MR.KIM

뉴욕 브루클린 뮤지엄(Brooklyn Museum) 작품기증 ‘MR. KIM’

브루클린 뮤지엄(Brooklyn Museum)에 새로 개관한 한국실(Korean Gallery)이 특별전 ‘Arts of Korea’와 함께 9월 13일 처음 공개되었다.
1974년 한국실을 설치한 브루클린뮤지엄은 일본 갤러리에 나란히 자리했던 자그마한 한국 갤러리를 3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규모로 5년간 보수 공사 끝에 한국실을 개관했다.
앤 파스테르나크 관장은 기념사에서 “브루클린 뮤지엄은 최초로 한국 미술의 중요성을 인정한 미술관이었다. 민족학 큐레이터인 스튜어트 큘린이 1913년 서울로 여행, 한국 미술에 전념하여 수년간 기증품을 수집했다. 규모가 커진 한국미술관에 방대하고 깊이 있는 컬렉션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조앤 커민스 아시아미술 수석 큐레이터는 “한국 현대미술 소개에 협력해준 Tina Kim갤러리(뉴욕)와 국제갤러리(서울)에 감사하며, 전시되고 있는 백남준의 조각 작품 ‘미스터 김(Mr. Kim, 1998)’ 소장가 김양수 씨로부터 사흘 전 기증을 약속받았다”고 기뻐했다.

Mr. Kim, 1998 / Vintage radio cases, digital video screens, light bulbs, wood / Promised Gift of Kim Yangsoo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 백남준은 비디오, 퍼포먼스와 전송 기술을 자신의 경력을 통해 실험했다. 30년 동안 그는 폐기된 텔레비전, 라디오 및 기타 생활용품에 설정된 비디오 스크린으로 구성된 로봇이라고 불리는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 로봇은 현대성과 역동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한다. 빈티지 부품으로 오래전에 대체된 미래의 기이한 비전을 표현하고, 로봇 자체는 움직이지 않지만, 그 안에 재생되는 비디오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백남준은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된 주제를 표현한다. 예술과 기술의 미래는 단단한 것에 있지 않고 시간적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백남준 로봇의 대부분과는 달리 이 작품은 초상화이다. 이는 뉴욕 시절 백남준과 같이 예술에 대한 통찰을 일깨운 예술기획자이자 컬렉터인, 김양수를 묘사한다.

Mr. Kim, 1998 / Vintage radio cases, digital video screens, light bulbs, wood / Promised Gift of Kim Yangsoo

Nam June Paik (1932-2006)

The groundbreaking artist Nam June Paik experimented with video, performance, and transmission technologies throughout his career. For three decades he made sculptures, called Robots, composed of video screens set in discarded televisions, radios, and other household goods. These robots address issues of modernity and dynamism: with their vintage parts, they express a quaint vision of the future that was replaced long ago, and while the robots themselves do not move, the videos playing inside them move constantly. Through this contrast, Paik expresses a common theme that appears throughout his work: that the future of art and technology lies not in solid things but in temporal communications.

Unlike most of Nam June Paik’s Robots, this piece is a portrait. It depicts Kim Yangsoo, an impresario and art collector based in Seoul..

Mr. Kim, 1998 / Vintage radio cases, digital video screens, light bulbs, wood / Promised Gift of Kim Yang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