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지갤러리는 이수경(Yeesookyung, b. 1963)의 개인전 《이상한 나라의 아홉 용》을 오는 2022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2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새로운 매체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며 국내외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수경은 이번 개인전에서 그녀의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 (Translated Vase)> 27점을 포함하여 신작 페인팅 <오 장미여! (Oh Rose!)> 13점과 그 연장선상으로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미디어 아트 2점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입체, 평면 그리고 디지털 작업까지, 다채로운 이수경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깨진 도자기 파편을 주 소재로 한 조각적 오브제 형식의 설치 작품 <번역된 도자기>부터 최근 정진하고 있는 대형 회화 작품 <오 장미여!>, 나아가 회화 속 오브제인 '장미'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영상 예술로 담은 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되어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이수경 작가의 광범위한 예술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이자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인 기념비적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아홉 용 (Nine Dragons in Wonderland)>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굥개되는 만큼, 장르 및 크기를 막론한 이수경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차원의 창작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온 작가의 작품들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며 펼쳐지는 신비로운 나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미디어 아트 <장미 한송이 (Une Rose)>와 <꽃밭에서 (In the Flower Garden)>는 회화 시리즈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캔버스에 담지 못한 부분을 디지털 영상미로 풀어내었다. 빛과 생명을 품은 장미꽃 송이들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구현된 전시 공간에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수경의 무한한 창작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ext & Image ⓒ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and Artist Yeesoo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