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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아트페어의 첫걸음 <2019리빙앤틱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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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아트페어의 첫걸음 <2019리빙앤틱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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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토기에 꽃을 꽃고, 미니멀한 가구 위에 분청사기를 올린다. 민화가 걸려 있는 벽 아래에는

소반에 청화백자 연적들이 있다.

우리의 정서가 담긴 고미술품들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간 모습을 기대하며 고미술계의실질적인 첫 아트페어가 “리빙앤틱페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페어로는 다소 긴 기간(2019년4월 9일–4월30일 총 12일간)동안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 전층에 16개 고미술화랑들이 참여, 각 가게마다 대표주자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부스 형태로 전시되며, 고미술과 관련된 현대 작가들의 특별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달항아리, 청화백자, 나전칠기와 목가구, 토기, 불상, 서화, 편액 서예 작품부터 민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생활공간에 들어가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될 소재들이 다양하게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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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침체에 불안정한 미술시장에서 일반인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고미술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서양미술이나 동시대 미술품들을 다루는 화랑들의 장터인 아트페어가 고미술시장에도 자리잡기를 소망해 온 상인들의 작은 결실인데,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갖출 여지는 많아 보인다.

주최측은 아트페어 형태가 고미술 시장에 가져올 긍정적 효과로, 공유가치가 불분명하다 여겨지는 고미술품을 페어의 형태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 고미술 상인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서로 경쟁을 갖추어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합리적인 거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덧붙여 바로 이전 세대의 삶 그 자체였던 고미술인데도 멀게만 느끼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아무래도 소통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앤틱페어를 통해 '고미술'이 특정 연령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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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자신의 안목만으로 고가의 중요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접근 가능한 다양한 통로를 순차적으로 내놓는 ‘제품 개발’의 개념도 필요할 것이다. 신뢰의 회복, 접촉면의 확대, 다양한 제안 등 꾸준한 노력으로 ‘고미술’ ‘골동’이라는 말이 유혹적일 수 있도록 이미지 쇄신의 단계를 거쳐간다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골동 상인들이 부스로 참여하는 방식의 아트페어가 드문 편이지만 일본의 경우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페어 도쿄에 고미술 분야가 이미 정착되어 있다. 물론 일본은 내수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기존의 미술 향유 인구가 우리와 비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는 해도, 아트페어라는 형식의 미술품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미술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돌아가는 탄탄한 미술시장이 그 필수 요소.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 국가적 보물에서부터 소박하게 집안을 꾸며줄 작은 소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관심있게 들러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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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koreanart21.com/review/antiques/view?id=763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