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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ㆍ서 문화융합 결정체 ‘간다라’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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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발바국(부다파다, Buddha Pada). 부처의 발자국은 사람 형상을 한 불상이 만들어지기 전 보리수, 스투파(불탑)와 같이 부처를 상징했다.

페샤와르박물관 소장 유물 중심
‘역대ㆍ국보급’ 규모 67점 전시

파키스탄 ‘고행상’ VR로 제작
가상현실 통해 보고 만지도록

어린이ㆍ청소년 도슨트 ‘눈길’
“역사 통해 종교갈등 해법 제시”

 

동ㆍ서 문화의 융합으로 탄생한 위대한 걸작 ‘간다라 미술’이 서울을 찾아온다.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간다라 미술展’이 6월 29일~9월 30일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간다라 유물의 최대 소장처 국립페샤와르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카니시카왕 사리함’ ‘부처님 발자국’ ‘관음보살입상’ ‘석가모니의 첫 선정(수하관경樹下觀耕)’ ‘부처의 기적’ ‘보살입상’ 등 67점이 소개된다.

이번 간다라 미술전은 역대급 규모로 구성돼 남녀노소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과서로만 접하던 간다라 유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 그 집중과 재미를 더할 ‘관전포인트 셋’을 짚어봤다.

 

#‘간다라 역사’로부터 배우는 종교화합

간다라 미술의 탄생 배경은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356?323 BC)의 문화정책에 숨어있다. 동방원정에 나선 알렉산더 대왕은 그리스 문화와 각 지역의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문명과 동ㆍ서 문화의 교류 및 융합으로 이뤄진 새로운 예술양식 ‘간다라 미술’을 탄생시켰다.

이에 간다라 미술은 다양한 사상과 종교ㆍ민족ㆍ문화ㆍ관습 등의 평화로운 공존의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관을 맡은 한문화진흥협회는 “동ㆍ서양 문화융합의 결정체인 간다라 미술의 시대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현재 세계 곳곳에 만연한 국제적 갈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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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르박물관 소장 ‘고행상’. 이번 전시에서는VR 및 홀로그램으로 제작돼 관람객들은 가상체험으로써 고행상을 만지고 볼 수 있게 됐다.

#석가모니 고행상, VRㆍ홀로그램으로 만나다

파키스탄의 국보 ‘고행상’이 세계 최초로 VR 및 홀로그램으로 제작됐다. 고행상은 파키스탄의 가장 오래된 라호르박물관의 소장품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고행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간다리 미술 중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고행상은 이동 중 손상 위험으로 인해 이번 전시에 들여올 수는 없었지만, VR 및 홀로그램을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고행상을 보고 만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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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시카왕 사리함. 2AD 경 카니시카왕이 불교로 개종한 것을 기념해 세워진 샤지키데리(카니시카왕 대탑)에서 발굴된 사리함.

#어린이ㆍ청소년 도슨트가 설명하는 간다라

이번 전시에서는 전문가 해설교육을 이수한 어린이ㆍ청소년들이 도슨트(박물관ㆍ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로 나선다. 도슨트들은 주한 파키스타 대사와의 인터뷰 및 전시관련 행사 등에서 활동하며, 문화유산을 통한 세계평화와 융합의 가치를 배울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세계문화외교사절단 증명서가 수여된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이며, 입장은 오후 7시 20분까지만 가능하다. 입장료 성인 1만원, 중ㆍ고등생 6,000원, 초등생 4,000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주한파키스탄대사관ㆍ페샤와르박물관ㆍ라호르박물관ㆍ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인터아트채널 및 한문화진흥협회가 주관한다. 또한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ㆍ대한불교천태종ㆍ전라남도 영광군 등이 후원한다. (02)544-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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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티와 판치카. 380x110x380mm.

 

박아름 기자  pak502482@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