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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시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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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시대를 만나다>

다른 인종, 문화, 종교가 더불어 사는 지혜를 역사에서 배우다.

 

간다라는 파키스탄 북단의 페샤와르를 중심으로한 분지 지역을 오래 전부터 이르던 말이다. 지정학적으로 동서의 교통로였던 덕분에 기원전 4세기,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동방 원정을 나섰던 알렉산더 대왕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그가 남긴 헬레니즘 문화는 동양의 불교미술과 만나 '간다라 미술'이라는 새로운 예술 양식을 탄생시켰다.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은 동서양 문화융합의 결정체로 여겨지는 간다라 미술을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품들은 간다라 유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페샤와르 박물관의 소장품, 페샤와르 지역은 현재 탈레반의 문화유산 파괴와 악탈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불과 2000년 전에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 인종이 더불어 살며 번영했던 곳이다. 다양한 사상과 종교, 민족과 관습, 언어가 공존했던 당시의 평화로운 시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간다라 미술품들은 현재 인류가 마주한 세계의 갈등 정세를 풀어나가는 해법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그리스 로마 의상 차림의 불상 등 동서양 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역사 교과서에서 소개되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석가모니 고행상'은 최신 기술과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공개된다. 라호르 박물관과 한국의 기술팀은 협업을 통해 간다라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고 불리는 석가모니 고행상을 3D 스캔본으로 재현해냈다.

 

 

 

Vol. 15 No. 6 Issue 168 | Editor 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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